몇 가지 조건을 달아야 할 겁니다. 한국어 운영 블로그로 국내를 타깃 하는 블로거가 한 달에 5백만 원 이상을 버는 경우는 분명히 있습니다. 많게는 한 달에 1천-2천만 원까지도 광고수입으로 버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당장 일을 그만두고 블로거가 되어서 월급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잠깐 멈춰야 할 겁니다. 절대로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매우 고단하고 생각보다 쉽지 않은 길이기 때문입니다.
1. 현실 파악
우선 블로그 운영으로 클릭 광고 수입만으로 한달에 5백만 원 이상을 버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필요한 지식과 노력이 있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방식이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인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지속 가능한 것인지는 직접 판단을 해야 할 것입니다. 독일 아빠가 한 달에 블로그를 통해서 5백만 원 이상을 벌고 있냐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아직까지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광고 클릭 수입만으로는 한 달에 5백만 원 이상을 버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간단한 계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500만원을 간단하게 5000 USD로 계산
- 하루에 약 165 USD 정도의 광고 클릭 수입이 요구됨
- 평균 페이지 CTR 2%에 클릭당 비용 0.2 USD로 계산 산정
- 하루에 825클릭이 필요하며, CTR 2% 시 하루에 약 4만 2천 방문자 (페이지뷰)가 필요함
(165 USD / 0.2 USD / 0.02=41,250 조회수)
상위 0.1%의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했던 테크 블로거 "테크몽"이 밝혔던 하루 방문자수가 1만 5천 명이었던 것으로 봤을 경우, 티스토리나 워드프레스 블로그당 하루에 방문자 1만 명 정도를 만들었다고 쳤을 경우에 약 4개에서 5개의 블로그를 운영해야 합니다.
추가적인 계산을 해봅니다. 하루에 "지속적으로" 1만 명의 방문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박 글 하나보다는 (이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짐) 꾸준한 조회수가 나오는 다량의 글이 필요하게 됩니다.
- 일일 조회수 200 글 50개 = 일일 1만 조회수
- 총 5개 블로그 운영시 일일 조회수 200 이상의 글 250개 이상 누적 및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함.
일일 조회수 200개 이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월간 조회수 8-9천 이상 나오는 키워드 1페이지 최상단을 차지하고 있거나, 50만-70만 이상 되는 키워드 1페이지 중상단 노출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종류의 글을 250개 만드는 과정과 해당 글에 대한 노출 광고 단가를 높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야지 가능한 금액이 월 500만 원 이상의 클릭 광고 수입니다. 모든 글이 저만큼의 조회수가 나올 수는 없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글들을 생산해야 하며, 키워드에 따라서 맞는 글을 생산해내야 합니다.
2. 광고로 월 500 이상 블로그를 하는 접근 방법
브랜드화를 하지 않은 블로거가 글을 써서 광고 클릭으로 월 5백만 원 이상을 버는 방법은 한국에서는 시장의 한계 때문에 결국 다중 블로그에 고단가 키워드 최적화가 가장 이상적인 것이 현실입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됩니다.
-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한계 (2019년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7천7백만 명 정도가 사용함, 영어가 약 3억 8천만 명, 스페인어가 약 4억 6천만 명, 중국어가 약 13억 명)
- 사용자수의 한계는 타깃 할 수 있는 광고수의 한계도 동반합니다.
- 국가별 광고 단가의 차이로 한국어의 경우는 미국의 50% 정도밖에 안됨 (구글 CPM 기준 2019년도)
즉, 같은 주제를 다룬다고 해도, 언어의 차이와 광고 단가의 차이로 수입의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어서 한국어 블로그를 통한 최대 수익의 벽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다중 블로그를 운영합니다. 즉, 여러 주제와 SEO 키워드를 다루는 잡블 로그를 5개에서 많게는 10개도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이 블로그들의 경우도 계속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 블로거들의 경우는 관리하는 모든 블로그에 기본적으로 일일 1 글을 키워드에 맞게 작성을 합니다. 수입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스케일링을 하기 위해서는 키워드 글 쓰는 것을 하청을 주고 관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블로그의 경우 일반적으로 특징이 있습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 검색되기 위해 쓰는 글들 위주기 때문에 특정 주제보다는 다양한 주제의 글들을 씀
- 글을 읽다 보면 정보를 받기는 하지만, 뭔가 2% 부족한 글을 보는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 영혼이 담긴 글이라기보다는 그냥 찍어낸 느낌의 글이 많다.
- 광고가 최적화되어 있다.
이쯤 되면 느끼는 바가 있을 겁니다. 이런 방식으로 블로그를 운영하실 수 있는 분들은 취미생활로 블로그를 하시는 분들이 아니라, 전문적으로 글을 찍어내듯이 계속 만들어서 SEO와 광고수입의 최적화를 통해서 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보통은 최소한 하루에 SEO 키워드 검색과 관리에 7할의 시간을 쓰고, 3할의 시간에는 5-10개의 글을 매일 쓰면서 블로그를 관리하시는 분들인 겁니다.
그러면 이번 단락의 주제에 상응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블로그로 광고 클릭을 통해 월 500만 원 이상을 위해서 준비해야 할 조건들을 나열해보겠습니다.
- 검색 트렌드와 SEO에 대한 이해 (트렌드 선 반영과 후반영을 위한 노하우가 있어야 함)
- 최소한 블로그 3개 이상은 운영하면서 지속적인 관리 (글 쓰기)
- 롱테일이던 숏 테일이던 하루 조회수 200 이상의 글을 자신의 CTR와 클릭당 비용에 맞게 그 이상 지속 보유/관리
3. 블로그로 돈을 버는 다른 방법은?
위에 잠깐 언급했던 바와 같이 필자의 경우는 광고 클릭 수입만으로 블로그를 수익화를 최대화하는 방식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몇 가지 뚜렷한 단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 롱테일적 접근의 한계 (언젠가 찾지 않는 글이 되면서 광고 수입이 줄어듬)
- Copy and Paste의 한계 (누군가 키워드 빼가기를 하게 되면 답이 없음)
- 출근하듯이 글을 찍어내야 하는 무료함을 견뎌내야 함.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SEO를 분석하고 관련 없는 글을 광고 클릭 수입만을 위해서 작성하는 글들의 경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입은 생길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현타가 생각보다 빨리 올 것을 알기 때문에 지양하는 것입니다. 이 방식이 맞으시는 분들은 물론 충분히 접근을 할 수 있는 방식이긴 합니다. 또한 가장 빠르게 결과가 나타나는 방식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비싼 유료 강의를 듣게 될 경우 보통은 이런 빠른 접근 방식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강의료를 받아갑니다. 물론 이런 강의안에는 기술적인 접근 방식을 이해하기 위한 귀중하고 중요한 정보들이 많기 때문에 특히 초보자들에게는 도움이 많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기술적 최적화와 스케일링을 통한 블로그 수익화 외에는 어떤 방식들이 있을까요? 방향성을 틀어서 브랜드화를 통한 접근방법이 존재합니다.
a. 블로그의 브랜드화란?
어렵게 들리겠지만, 사실상 간단하게는 특정 분야의 전문 블로그를 생성하는 것입니다. 즉, 사람들이 특정 주제에 대해서 내용을 찾게 될 경우 떠올리고 찾게 되는 블로그를 생성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요리, 테크, 리뷰,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자신만의 공간과 생각 그리고 사람들이 찾아서 좋은 정보를 받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관리해나가는 것입니다. 이에 따른 수익에 대한 속도나 조회수 성장은 자신이 타깃하고 있는 주제에 따라 다르겠지만, 분명히 키워드 최적화된 잡블로그를 스케일링하는 것보다는 많이 느려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장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문분야를 인정받으면 유료 포스팅및 스폰서, 협찬등이 가능함.
- 브랜딩 성공시 타 플랫폼 (유튜브, 트위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등) 진출이 용이해짐.
- 이북, 강의등으로 부가 수입 창출 가능
- 주제에 따라 브랜드의 상품화, 제품화, 사업화가 가능함
한국어 블록의 광고 클릭 수익의 한계는 분명히 있는 관계로 블로그의 브랜드화를 통해서 광고 수입은 확실히 SEO 최적화된 잡블로그에 비해서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관심이 있는 주제에 대해서 심도있고 영혼 있는 글을 담아 가면서 글을 써나가면 블로그에 대한 애착도나 지속성 역시 개인적으로는 다르게 다가오는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독일아빠의 블로그의 경우는 현재는 외형적으로는 잡블로그로 운영이 되고 있으며, 카테고리별로는 특정 주제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칼럼 형식으로 써나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서 하이브리드 방식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4. 개인적인 생각
블로그 운영만으로 월급 이상의 수익을 만들어내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반대로 불가능한것도 절대 아닙니다. SEO 최적화를 통한 스케일링을 통해서도 가능하고, 브랜드화를 통한 수익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 되었던 공통되는 부분은 꾸준함과 지속성, 그리고 자신의 노력 없이는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조회수와 SEO에 따른 광고클릭을 지향하는 블로그던 브랜드화를 통한 자기실현을 하는 블로그로 수익을 내던 꾸준하게 공부를 하면서 이론적인 기술공부와 더불어 관리를 해나가면 원하는 목표를 이루실 수 있을겁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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