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마더 - 실화를 바탕으로한 다크한 부모애

"은혼"과 같은 애니메이션의 실사화나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에서 역할을 했던 나가사와 마사미가 상당히 어두운 역할의 엄마 역할을 마더에서 소화했습니다. 실화를 바탕을 만들어져서 보고 나서 더욱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매우 다크한 소재의 영화이며, 시작부터 끝까지 특별히 희망이 보이지는 않는 영화이지만 속시원함이 아닌 매우 깊은 사색과 생각들을 할 수 있는 영화를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추천이 됩니다. 

넷플릭스 영화 마더

마더라는 일본 영화는 2020년 11월 3일날 넷플릭스를 통해서 공개가 되었고, 총 런닝타임 2시간 6분의 영화입니다. 상당히 어두운 화면 구성과 스토리 자체가 가지는 절망감의 표현이 잘 되어 있으나, 꾸준하게 고구마를 먹으면서 끝까지 해소가 된다기 보다는 그 고구마를 결국 삼킬 수 밖에 없는 형태의 영화임을 참조하셔야 합니다. 일본에서 일어났던 실사를 바탕으로 만들었던 사건 자체는 그렇게 까지 유명하지는 않았다고는 합니다만, 해당건에 대한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에 의해서 점점 실체가 밝혀져서 영화화까지 된것으로 보입니다. 일그러진 부모상과 부모가 가지는 자식을 향한 사랑과 반대로 자식이 가지는 부모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그리기도 한 영화이다.

1. 시놉시스

여동생과 부모님이 있는데에도 불구하고 밑바닥 인생을 사는 아키코는 싱글맘으로 아들 슈헤이를 혼자 키운다. 삶을 즐기기 위해 여러 남성들과 캐쥬얼하게 만나고 그 환경에 슈헤이는 그대로 노출이 되고 있으나 그래도 의지하고 믿을 수 있는 것은 엄마인 아키코밖에는 없다.

2. 영화 정보

• 장르: 드라마, 스릴러
• 감독: 오모리 타츠시
• IMDB 평점: 6.6
• 국가: 일본

3. 영화 스토리

넷플릭스 영화 마더

마더라는 영화는 비교적 덜 알려진 영화중 하나입니다. IMDB에서의 평점이 낮은 것도 있지만, 평수자체도 적은 편이고 네이버 영화의 경우는 리뷰는 몇개 있지만 사실상 포스터 조차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을 정도로 덜 알려진 영화입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따로 리뷰하는 것은 (혼자서 고구마 먹기 억울해서) 부모가 가지는 자식에 대한 사랑뿐만 아니라 자식 역시 부모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준다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함입니다. 

리뷰 자체는 어느정도 스토리의 내용을 담고 있는 관계로 약간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관계로 해당 리뷰는 이를 인지하고 읽으시길 바랍니다. 

엄마를 사랑하는것이 나쁜 일인가요? - 쇼헤이

영화의 시작 자체는 매우 평화롭습니다. 엄마와 아들의 잔잔하고 즐거운 일상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첫 장면의 상징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어린 슈헤이가 언덕길을 고개 숙인채로 걸어올라가고 있는 와중에 엄마는 자전거를 타고 언덕길을 내려가고 슈헤이의 다친 무릎을 보고 학교를 가지 않은 슈헤이를 다그치지 않고 자신도 일을 가지 않았다고 해맑게 웃는다. 자전거를 홀로 타고 언덕길을 내려가는 아키코뒤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뒤쫓아가는 슈헤이의 모습은 영화 내내 슈헤이의 근본적인 심리상태를 표현해주기도 합니다. 엄마를 향해 의심없이 달려가는 한 아이의 순수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하고 2분채도 되지 않아서 분위기의 반전을 통해 남은 영화의 분위기를 쭉 이끌어나갈 상태로 시청자를 준비해줍니다. 슈헤이의 조부모댁으로 찾아간 아키코와 슈헤이는 여동생과 엄마와 싸우면서 모든 탓을 자신이 아닌 가족들에게 돌리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아키코가 가지고 있는 세계관과 인생관은 자신이 아닌 남의 탓과 그들의 탓이 기본이라는 것을 여기서 엿볼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마더 - 출처 넷플릭스

이후 첫 2분동안 밝았던 엄마와 아들의 관계는 일반적으로 아이에게는 노출하고 싶지 않은 환경에 지속적으로 아들 슈헤이를 끌고가는 엄마 아키코를 볼 수 있습니다. 도박이면 도박, 낯선 남자들을 집에 들여오는 장면들이 펼쳐집니다. 영화 초반부에는 핵심인물 중 하나인 료라는 "낯선 남자" 역시 소개가 됩니다. 오락실에서 만나 술을 먹고 집에서 노는 장면은 아들인 쇼헤이만 없다면 여느 다른 10대 20대 초반의 젊은 친구들의 파티후 노는 모습과 별다를 바 없었으나, 컵라면과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는 집에서 아들 쇼헤이에게 라면 밖에서 사오고 뜨거운 물을 받아오라는 장면은 엄머가 아들에게 시키는 장면으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아이의 고통과 혼돈이 느껴집니다. 

넷플릭스 마더 - 출처 넷플릭스

이렇게 시청자에게 무한으로 고구마를 넣어주는 장면들의 연속이 이어지고 아키코의 잘못된 선택등으로 쇼헤이의 일상과 생활은 점점 악화되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표현이 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슈헤이의 엄마를 향한 진실한 사랑은 어떠한 어려움과 고난이 있어도 유지가 됩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 청소년이 된 슈헤이와 변화된 환경에 놓였을 줄 알지만 오히려 악화된 상황에 치닫은 모녀와 여동생까지 생긴 가족은 영화중에서 처음으로 행운이과 빛이 찾아오게 됩니다. 복지사의 도움으로 머리위에 지붕도 생기고 쇼헤이는 처음으로 대체 교육을 통해 학교를 갈 수 있는 길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아키코의 잘못된 선택으로 과거를 호출해서 이런 기회도 저버립니다. 아키코가 할 수 있는 마지막 해결방법은 이 가족의 비극을 해결할 수 있을까?

4. 영화 리뷰

이런 종류의 영화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가끔은 부모라는 존재도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들게 하는 인생사입니다. 도박, 술, 거짓말과 섹스를 통해 자신의 앞길을 만들어가는 한 성인의 인생사라면 그의 선택이라고 치부하고 말 수 도 있겠지만, 부모라는 존재로서 가지는 책임이 행해지지 않을때 한 사람의 인격체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지도 짐작이나마 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고구마가 목구녕을 꽉 막아버린 듯한 느낌으로 언젠가는 카타르시스가 오겠지하고 기다렸지만, 사실 현실 세계의 실시화이기 때문에 해피엔딩을 불러주는 영화는 아니라는 것을 재차 강조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부모가 자식을 무한으로 사랑할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반대로 자식도 부모를 무한으로 사랑할 수 있다는 단순한 사실을 영화를 보고 나서 집에가서 우리 아이들을 바라봤을 때 다시한번 상기해야할 부분이라고 여겨집니다.

장난해요? 당신이 엄마잖아요! 얘들 엄마잖아요, 당신이! 엄마면 애들을 위해서 일을 해야지! 밥도 해먹이고. 스무 살 될 때까지는 애들을 돌봐야지! 그게 부모가 할 일이잖아! (영화 마더중)

아키코가 정말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대사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런 말의 의중도 뜻도 그 책임과 의무도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삶의 방식과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슈헤이는 하얀 도화지와 같습니다. 아이는 그런 엄마의 면을 탓하지도 의심하지도 않고 현실로 받아드립니다.

엄마를 사랑하기 때문에.

아키코를 연기한 나가사와 마사미의 연기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영화를 봤던 사람들의 댓글을 보면 다들 그녀가 연기한 아키코라는 캐릭터를 무한으로 원망하기 때문입니다. 도박과 술을 좋아하는 놀기 좋아하는 젊은 여성분도 소화를 잘 했고, 어느정도 흰머리가 생기면서 원숙미가 풍겨야 하는 후반부 부분에서 역시 몰입감을 크게 방해하는 것 없이 열심히 고구마를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참고로 독일에서 저런방식으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 복지 직원이나 복지국이 알게 된다면 아이를 100% 뺏기게 될텐데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보호를 부모의 양육권 위에 두기 때문입니다.

아키코가 남긴 대사중에 그녀가 그 결과를 정확하게 보여준 언행일치를 한 것으로 이번 리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세상 모든 부모님들은 화이팅입니다.

애를 어떻게 키울지는 부모가 정하는 거에요. 내가 낳은 자식이에요. 나의 분신이라고요.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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